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주최한 '태권도타임스' 정우진 대표는 15일 "올해 가을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방미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정 대표는 "한국이 북한과 개성공단 회담을 타결되고 이산가족 상봉까지 제안한 여파가 북-미 교류에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미 당국에 북한 시범단의 입국 승인 여부를 문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시범단의 체류기간과 방문 도시를 대폭 늘리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2주일 동안 알래스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댈러스 등 6~7개 도시를 순회하는 일정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북한 당국도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관련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2007년과 2011년 미국을 방문해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