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날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할7푼4리에서 2할7푼6리로 올랐다.
지난 15일 휴식을 취한 뒤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16일 밀워키전에서도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톱타자 역할을 완벽 수행했고, 이날도 모처럼 멀티히트까지 날리면서 8월 가라앉았던 컨디션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밀워키 좌완 톰 고르질라니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2회초 2사 후 고르질라니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안타를 뽑아냈다. 또 3-4로 뒤진 5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서 좌전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크리스 헤이시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시즌 79번째 득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8위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아쉽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초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8회초에는 삼진으로 아웃됐다.
한편 신시내티는 6-7로 패했다. 6-5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5연승 행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