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차 승리서 확인한 구자철의 존재감

시즌 첫 풀 타임 활약에 기대감↑

구자철은 샬케04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4-0 승리에 힘을 보태 새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은석기자
구자철(24)의 경쟁력을 확인한 90분이다.

구자철은 14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2000만 유로(약 30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루이스 구스타보가 선발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구자철은 4-0 승리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지난 개막전에서 수비수의 퇴장으로 인한 전술 변화로 교체된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다소 수비적인 임무를 맡았지만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했다.


전반 34분에는 중거리 슈팅이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난 데 이어 후반 44분에도 상대 문전에서 머리와 발을 이용한 3 차례의 연이은 슈팅이 모두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0분 수비수 로빈 노흐의 골을 시작으로 10분여 만에 3골을 쏟아내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노흐의 골이 터진 뒤 5분만에 비에이리냐의 추가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비에이리냐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앞에 둔 상황에서 직접 왼발로 마무리해 점수차를 2골로 벌렸다.

후반 2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나우두가 자신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른 것을 재차 슈팅으로 처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슈테판 쿠취케의 골까지 더해 4골차 완벽한 승리로 개막전 패배의 기억을 말끔하게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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