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말도 안 되는 질주"

71년 만에 메이저리그 50경기 최다승 타이

(사진=게티이미지/노컷뉴스)
진격의 LA 다저스가 거침없는 10연승을 달렸다. 무려 71년 만에 메이저리그 50경기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와 적시타, 후안 우리베의 쐐기포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10연승이다. 팀으로는 지난 2006년 이후 7년 만이다. 후반기 25승3패의 파죽지세다. 72승50패로 애리조나에 8.5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최근 50경기 성적은 메이저리그 역사 상 71년 만의 대기록이다. 지난 6월 23일 이후 다저스가 거둔 42승8패는 1942년 세인트루이스, 1941년 뉴욕 양키스 등과 타이다.

커쇼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쾌투로 시즌 12승째(7패)를 거뒀다. 류현진과 같은 팀 내 최다승이다. 평균자책점(ERA)은 1.88에서 1.80까지 떨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렸다. 커쇼는 1-0으로 불안하게 앞선 5회 1타점 2루타까지 뽑아내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우리베는 2-0으로 앞선 9회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등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칼 크로퍼드가 결승점을, 야시엘 푸이그가 2안타를 올리는 등 테이블 세터진도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1회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칼 크로퍼드와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2루에서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타구 때 1루수 존 메이버리의 포구 실책으로 크로퍼드가 홈을 밟았다.

5회는 우리베의 2루타에 이어 투수 커쇼가 상대 선발 카일 켄드릭을 역시 2루타로 두들겨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9회 2사 1, 2루에서는 우리베의 좌월 3점포로 승부를 끝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이날 다저스의 승리에 대해 "단순히 이기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다저스는 현재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다저스의 말도 안 되는(ridiculous) 질주에 또 다른 승리가 추가됐다"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상승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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