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은 '대남 심리전 대응 활동이 조직적 선거개입이냐'는 물음에 "어떤 대선개입 지시라든가 의혹을 받을만한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차장은 "다만 북한의 사이버활동이 그 주제가, 목적이 국민들 이간시키는 것"이라며 "보시면 대부분 안보 이슈 관련 글이다"고 밝혔다.
이 전 차장은 이어 "국정원에 와서 느낀 것은 휴전선 뿐 아니라 첨예한 이념전쟁 있다는 것"이라며 "사이버 상 이념전쟁은 북한과 신흥세력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른바 '댓글녀'로 알려진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도 '국정원장이나 차장, 팀장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지시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자신의 사이버 댓글 활동에 대해서는 "북한 세력의 왜곡 선전에 대응하는 목적으로 이뤄진 활동"이라며 "정치개입 선거개입이라는 인식으로 활동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씨는 서울 역삼동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국정원 댓글 의혹이 발견된 지난해 12월 11일 자신의 상태를 "감금"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