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2시 55분께 송탄역 역장으로부터 "송탄역 역무실에 누군가 가방을 놓고 갔는데 폭발물인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된 폭발물 의심 물건은 가로 70㎝, 세로 100㎝ 크기의 여행용 가방.
경찰과 군 폭발물처리반이 긴급 출동해 역무원과 시민들을 역사 밖으로 대피시키고 내용물에 대해 엑스레이(X-ray) 정밀 확인 작업을 벌였다.
정밀조사 결과 문제의 가방은 A(46) 씨의 것으로, 가방 안에는 옷가지와 등산용 스틱 등이 담겨 있어 폭발물이 아닌 것은 확인됐다.
A 씨는 경찰에서 "가방을 잠시 맡겨두려고 역무실에 들어갔는데 인기척이 없어 두고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는 더 조사해야 알겠지만,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입건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군의 확인 작업으로 송탄역 이용이 통제되면서 오후 4시까지 상·하행선 전동차와 열차가 무정차 통과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