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도가니? 인도 고아소녀 추행 혐의로 '한국인' 체포

고아원 운영하며 5년 간 미성년 원생 성적으로 학대해

카말라와 고아원 운영자인 최모씨의 모습 (유튜브 캡처)
인도 방갈로르의 고아원 운영자 최모(75 · 남) 씨가 수년 간 고아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달 25일 인도의 유력지 '인디아 타임스'에 따르면 고아원생이었던 카말라(24 · 여)는 최씨에게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성적으로 학대당했다며 그를 고발했다.


지난 1996년 당시 8세였던 카말라는 최씨가 운영하는 고아원에 입소했다. 최씨의 성적 학대가 시작된 것은 카말라가 13세가 된 2001년부터였다.

카말라는 인터뷰를 통해 "최씨는 나를 그의 방으로 데려가 내 몸의 사적인 부분을 만지고, 내 바람과 다르게 자신의 성적인 욕망을 채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씨는 내게 어떤 약을 먹이기도 했다. 나는 그에게 반항하기도 했지만 그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고아원 사무실 조수였던 조이 씽 역시 카말라를 추행하는 데 조력했다.

조이 씽은 그가 최씨와 잠자리를 가지도록 강요했으며 최씨가 카말라를 강간하는 것을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또 카말라는 최씨의 고아원에 대해 "그들은 7세에서 15세까지의 소녀들을 수용했다"면서 "모든 원생들은 매일 한국 사람들에게 목욕을 받았는데 그들은 우리의 사적인 부분을 만지곤 했다"라고 회상했다.

카말라는 2006년 남편과 결혼해 고아원에서 벗어났지만 남편은 과거를 알게 되자 그녀와 헤어졌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최씨는 현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달 27일 타밀 나두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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