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폭염, 이틀째 전력 경보 발령

비상조치 없었으면 예비전력 -85만 kW

지난주 최악의 전력난은 벗어났지만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전력 수급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 이어 20일에도 이틀째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37분,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450만 kW 미만으로 떨어지자 전력 수급 경보 첫 단계인 '준비'를 발령했다.

앞서 이날 오후 한 단계 높은 '관심' 경보가 예보됐지만 전력 수요가 줄어 준비 단계에 그쳤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어제보다 한낮 온도가 1도 정도 낮았는데다 습도도 줄어들어 전력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전력 사용이 7332만 kW까지 치솟아 비상조치가 없었다면 예비 전력이 마이너스 85만 kW까지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전력당국은 산업체 절전규제 등으로 이날 하루 544만 kW의 전력을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처했다.

전력당국은 21일도 무더위가 이어져 비가 예보된 22일 전까지는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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