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지난 21일 오후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일간베스트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을 적었다.
SBS는 "'촬영저장소 SBS 내부 인증 가다'라는 사진과 관련해 이는 SBS CNBC 부조(부조정실, 방송국 스튜디오에 부속되는 조정실)인 것은 분명하나, SBS 직원이 찍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부조는 직원만 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많은 견학인과 방문객들이 오고 가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월, '일베'의 한 회원이 SBS 내부 사진을 올리고, 약 두 달 후 '노알라' 사진이 고스란히 뉴스에 전파를 타면서 SBS 관계자 중에 일베 회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SBS가 즉각 해명한 것.
이를 본 네티즌은 "방송사고인 척 '노알라'를 생방송으로 한 번 쏴줘라"라는 댓글을 달았고, 실제로 '노알라' 워터마크가 새겨진 도표가 지난 20일 '8시 뉴스'에 실리게 되면서 SBS 내부에 '일베' 회원이 있다는 의혹은 더욱 커졌다.
기다렸다는 듯이 또 다른 '일베' 회원은 지난 21일 새벽 "자료화면 제공은 '일베' 이용자 선배들 짓"이라며 "아무래도 단체로 중징계를 당할 듯싶다. 심각하다"면서 다시금 방송사 내부 사진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SBS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일베'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만큼 '일베'와 SBS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내부적으로 민감한 상태"라며 "현재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