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DMZ평화공원 협조 요청…반기문 "적극 돕겠다"

"남북한 신뢰 형성과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 될 것"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한국을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구상, 공적개발원조 등을 소재로 환담했다.

청와대 본관까지 나와 반 총장 일행을 영접한 박 대통령은 "유엔의 사무총장으로 반 총장님이 계시다는 것이 한국으로서는 굉장히 감회가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6개월 동안 원칙에 입각한 좋은 정책을 펼쳐서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대해 경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잘 정착돼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이 정착돼서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 줬으면 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 아프리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면서 내년이나 후년쯤에 아프리카를 직접 방문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이 개성공단 문제를 비롯해 남북문제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 줘서 큰 힘이 된다고 사의를 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윤성호기자/자료사진
특히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 구상을 다시 한 번 설명하면서 남북한과 유엔이 공동으로 DMZ 평화공원을 조성하면 남북한 신뢰 형성과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DMZ내에 평화공원을 조성한다는 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응이 아주 좋다며 유엔으로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방문 기간동안 유엔을 방문해 반 총장과 대북문제와 한-유엔 협력 방안, 공적개발원조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함께 청와대를 찾은 반 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는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접견할 동안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부인과 국빈 대기실에서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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