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전민족적인 대화와 협력이 실현되여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북남사이에는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대화와 협력을 위한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특히 지난 8월14일 개성공업지구정상화를 위한 제7차 북남당국실무회담이 진행되고 '개성공업지구의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가 채택된 것은 북남관계와 주변정세에 긍정적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과 남의 대화와 협력은 각당, 각파, 각계각층의 의사를 집대성할수 있는 폭넓은 대화와 협력으로, 전민족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되여야 한다"며 북한의 기존 대남 전략을 되풀이 강조했다.
또 "대화와 협력에는 북남당국을 포함해 각 정당, 단체, 각계각층이 광범히 참가해야 한다"며 "그럴 때만이 대화와 협력으로 전민족의 의사와 요구, 이익을 하루빨리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러한 보도는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을 계기로 정부와는 별도로 민간과의 대화를 유도해 북한에 대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외적으로는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