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레스터 맞대결 화두는 '낯섦'

'홈에서는 무적이라고요' 25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보스턴 존 레스터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LA 다저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가 강적 보스턴을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25일 오전 5시(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선발 상대는 빅리그 8년 차 좌완 존 레스터(29)다. 올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빅리그 첫 해 12승4패 ERA 2.95인 류현진보다 약간 떨어지는 성적이다.

그러나 강팀들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거둔 성적이라 방심은 금물이다. 보스턴에서만 뛰면서 통산 96승55패 ERA 3.80을 기록 중이다. 2010년 19승으로 리그 다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후반기

이번 신구 좌완 대결의 화두는 '낯섦'이다. 두 선수 모두 상대팀과 생애 첫 대결이다. 올해 데뷔한 류현진이 보스턴과 처음 만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8년 차 레스터 역시 다저스전 첫 등판이다. 2006년 빅리그 데뷔 후 리그가 달라 다저스와 맞붙지 않았다.


▲류현진-레스터, 다저스타디움 변수?

생소한 두 투수들의 구질에 대해 양 팀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몇몇 다저스 타자들은 다른 팀에서 레스터와 뛸 때 맞붙은 적이 있다. 이런 점에서는 류현진이 조금 유리할 수 있다.

칼 크로퍼드(34타수 9안타), 닉 푼토(12타수 3안타 이상 2타점), 마크 엘리스(12타수 2안타) 등이다. 24일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때린 핸리 라미레스(6타수 2안타)가 다저스 타자 중 레스터를 상대로 유일하게 홈런을 뽑아냈다. 후안 우리베도 5타수 2안타로 강했다.

레스터가 다저스타디움 첫 등판인 점도 호재다. 낯선 구장에서 처음 던지면 아무래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만 레스터는 경험이 풍부한 데다 23일 팀이 한번 경기를 치르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팀 득점 1위팀인 만큼 류현진으로서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팀 내 최다 홈런(24개)과 타점(78개)을 기록 중인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즈를 비롯해 70타점의 '작은 거인' 더스틴 페드로이아, 다니엘 나바(10홈런 56타점) 등 강타자들이 적잖다.

류현진은 올해 홈에서 6승1패 ERA 1.78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류현진이 낯선 보스턴 타자들을 상대로 홈 강세를 이어가 13승 고지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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