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공식 발표에 앞서 소속팀이 대표팀 소집 소식을 먼저 알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9월 친선경기부터 유럽파를 호출하기로 했던 만큼 이들의 대표팀 소집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대표팀 소집 소식이 알려진 뒤 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QPR이 24일(한국시각) 볼턴으로 원정을 떠나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라운드를 치렀다.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윤석영이 왼쪽 측면 수비수라는 점에서 둘의 맞대결도 예상됐다. 하지만 이청용이 풀 타임 활약한 반면, 윤석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그라운드에서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청용은 최근 2경기 연속 풀 타임 활약하는 등 정규리그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윤석영은 이달 초 캐피털원컵에서 뒤늦은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른 뒤 2라운드 허더스필드전에서 도움까지 기록했지만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선수들의 엇갈린 희비와 달리 소속팀들의 성적은 완전히 반대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유력한 승격 후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졌지만 QPR은 초반부터 선두 경쟁을 하는 반면, 볼턴은 최하위권에 그치고 있다.
이 경기 역시 원정팀 QPR의 1-0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 승리로 QPR은 새 시즌 개막 후 4경기 무패(3승1무)를 이어갔다. 반면 볼턴은 4경기째 무승(2무2패)의 부진이 계속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