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27일(한국 시각) 발표한 팀 파워 랭킹에서 지난주 1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MLB.COM은 다저스에 대해 "최근 58경기에서 46승을 거뒀고 월드시리즈를 꿈꾸고 있는 캘리포니아 사람들을 비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전히 애리조나에 9.5경기 앞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서도 "최근 8경기에서 4패를 안았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이 5패째를 안은 보스턴과 홈 3연전에서 밀린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최근 필라델피아에 2승1패, 마이애미에 3승1패로 앞섰지만 보스턴에 1승2패했다.
50경기 42승8패를 거두며 71년 만에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찍었던 다저스는 이후 10경기 6승4패로 주춤했다. 8경기로 좁히면 겨우 5할 승률을 유지했다. 방망이가 침묵하고 류현진-크리스 카푸아노 등 선발진이 최근 2경기 부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를 누른 보스턴이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MLB.COM은 "보스턴이 LA 원정 3연전에서 2승을 챙겼다"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6번의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력은 시즌 내내 꾸준하고, 마운드도 베테랑 제이크 피비 덕에 압도적인 전력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 1위…신시내티, 9위
1위는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가 차지했다. 지난주 4위였던 디트로이트는 MLB.COM으로부터 "역사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거포 미겔 카브레라를 비롯해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렌더 등 두 명의 에이스에 힘입어 6경기 차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카브레라는 타율 3할6푼, 128타점, 출루율 4할5푼, 장타율 6할8푼5리로 공격 거의 전 부문에서 MLB 전체 1위다. 다만 홈런에서 42개로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에 4개 뒤져 있어 2년 연속 타격 트리플크라운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슈어저는 19승1패의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다승 전체 1위, 탈삼진 2위(196개)를 달리고 있다. 벌렌더도 AL MVP와 사이영상을 거머쥔 2011년(24승5패) 기세는 아니지만 12승9패로 제몫은 해주고 있다.
추신수(31)의 신시내티는 지난주와 같은 9위를 지켰다. 지난주 2위 애틀랜타가 3위로 떨어졌고, 신시내티와 같은 NL 중부지구에서 다시 공동 선두가 된 세인트루이스가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단독 1위를 내준 피츠버그는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MLB.COM의 파워 랭킹은 프랭크 토마스 등 전 메이저리거들과 피터 개몬스 등 칼럼니스트, 전 메이저리그 단장 등 전문가들의 평가로 순위가 매겨진다. 전체 30개 팀 중 상위 15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