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 김철규 의장은 27일 "A 의원이 지난해 7월 의회사무국 여직원 B씨를 술자리에 불러내 강제로 껴안는 등 여러차례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A의원은 또 해당 사건 이전에도 자신과 만나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직원에게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A 의원은 김 의장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며 발끈하고 있다.
A의원은 "의장의 주장은 완전한 소설"이라면서 "당시 저녁식사 자리에는 모두 4명이 참석했고, 나는 원래 술을 마시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최근 김 의장이 '전화 통화 녹취' 발언으로 궁지에 몰리자 어처구니 없는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앞서 김 의장과 A의원은 '새마을운동조직 지원조례'를 제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열린 본회의에서 A의원을 겨냥해 "다른 의원과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으니 내게 협조해 달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