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10살의 외모로 사는 '피터팬남'이 출연했다. 1982년생으로 32살인 '피터팬남'은 등장부터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피터팬남'은 "아직 2차 성징이 안 온 상태라 변성기가 안 왔고, 목젖도 없고, 겨드랑이에 털도 없다"면서 "가장 최근에 병원 갔을 때 뼈 나이가 16~17살로 진단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피터팬남'은 "성장판이 닫히지 않아 지금도 2년에 1cm씩 크고 있다. 32살이지만 키가 크고 있어서 50살 되면 180cm쯤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22살에 마지막 유치가 빠졌고, 3년에 한 번씩 빠지는 것 같다"고 최근의 신체 변화를 설명했다.
'피터팬남'은 이어 '성인영화를 보러간 적이 있느냐?'는 MC 질문에 "주변에서 수근거림 때문에 보러 안간다.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 자체가 싫다"면서 "예전 수능 볼 때 '도대체 너는 몇 살인데 수능을 보냐'는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었다"며 외모 때문에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피터팬남'은 또 '병원 진단은 받아봤냐?'는 물음에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다"면서 " 중1 때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은 뒤 21살 때 한번 더 맞았다. 그 주사를 맞아 지금까지 조금씩 큰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피터팬남'이 처음 등장했을 때 초등학생으로 의심했던 MC 이경규와 김구라는 어른스러운 말투와 의젓한 모습에 "외모는 어리지만 말하는 건 분명 초등학생이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