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우윳값 인상 예고한 서울우유 공정위에 신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담합 여부 가려달라

우윳값 인상을 놓고 업체와 소비자단체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소비자단체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윳값 인상 계획을 밝힌 서울우유의 담합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김연화 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우유가 우윳값을 인상한 가운데 암묵적 담합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오늘 오전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유 제조사인 서울우유가 출고가가 아닌 유통 마진까지 붙인 소비자가를 책정해 발표한 것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암묵적 담합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한다"며 신고 이유를 설명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유가공협회에 우윳값 인상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전날 서울우유는 원유가격 인상분(106원)을 반영해 30일부터 우윳값을 ℓ당 220원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매일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이달초 리터당 250원 인상안을 예고했지만 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인상가를 판매가에 반영하지 않자 인상안을 철회했다.

또 물가상승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고 소비자단체도 우윳값 인상에 반대하면서 협상은 진통을 겪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