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진보계열 전반으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현재까지 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이 국정원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은 30일 오전 9시까지 서울 내곡동 국정원 본원으로 나오라는 출석요구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출석 시점에 대해서는 국정원측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과 박 전 청년위원장이 출석요구서를 받은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압수수색 당한 진보인사 가운데 체포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도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수사 대상자들이 많을 경우 순차적으로 수일에 걸쳐 소환 조사를 벌이는 검찰 관행상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는 국정원도 30일 김 부위원장 등을 시작으로 3~4일간 소환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 기간 새로운 혐의나 인물에 대한 단서를 잡은 국정원이 진보계열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 경우 진보성향으로 분류된 인사들의 줄소환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