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女 보좌관 압수수색은 치졸한 복수극"

국정원, 이석기 의원실 우위영 보좌관 압수수색

국정원이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30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 이 의원 사무실에서 압수물품을 가지고 나서고 있다. 윤창원기자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30일 오후 "국가정보원이 이석기 의원실 여성 보좌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여성 보좌관 한명을 상대로 치졸한 보복에 나섰다"고 논평했다.

홍 대변인은 "우위영 보좌관, 여성 혼자 사는 서울 주거지에 대해 10여명의 수사관이 경찰 2개 중대의 삼엄한 경비 속에서 압수수색 중"이라며 "여성 수사관은 달랑 1명이다. 이는 국정원이 목놓아 외쳤던 인권유린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선 의원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국정원이 우 보좌관의 메모리카드 등을 분실한 점을 들어, "스스로 관리소홀을 인정하고 압수물을 본인에게 반환까지 하고 오전 7시경 전원퇴거했다가 9시간만에 복수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이석기 의원의 북한접촉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그야말로 날조된 얘기"라며 "국정원이든 검찰이든 그렇게 당당하다면 야금야금 공안탄압 몰이를 할 게 아니라 모든 증거를 제시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