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공동위 내일 첫 회의

남북 상설협의체 3년 만에 부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가 2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첫 회의에서는 가동이 중단된 지 다섯 달이 돼가는 개성공단의 구체적인 재가동 시점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간 상시 협의기구가 3년만에 부활하게 됐다.

남북공동위에서 북측은 조속한 재가동을 주장하지만 우리측은 개성공단 정상화 협상에서 합의된대로 발전적 정상화 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의 재가동 시점도 초미의 관심사다. 협의가 순조로울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개성공단은 부분적인 재가동 수순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개성공단 현지 기반 시설의 점검 결과, 재가동에 별다른 기술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위 1차 회의에서는 이밖에 ▲ 출입·체류 ▲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 통행·통신·통관 ▲ 국제경쟁력 등 4개 분과위의 운영 방향과 공동위를 지원할 사무처의 구성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공동위원장은 우리측에서는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맡는다.

4개 분과위원장 등 양측에서 5명씩 모두 10명의 공동위원이 1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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