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에 여당이 안보인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의회민주주의의 제1당이 청와대의 눈치를 보면서 스스로 국회를 입법부가 아닌 통법부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안철수와 함께 하는 부산시민대토론회'에서 "지금 국회에는 여당이 안 보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 때 소통의 정치를 약속했다"며 "박 대통령에게 여야대표와의 3자회동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기득권 세력의 집요한 견제와 흠집내기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지지도 않은 신당의 지지율은 25% 내외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며 "이것이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따라서 "진정으로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모든 세력은 새정치 세력의 깃발로 결집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미래 세력의 기대와 희망을 제대로 담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만약 누군가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꿈꾸고, 그 목적달성을 위해 사회혼란을 조장하려 했다면 그건 진보도 민주도 아니다"며 통합진보당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왜 하필 이 시점이냐를 따지기 전에 이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규명과 분명한 실체가 밝혀져야 한다"며 "차제에 양심적 민주진보세력과 친북세력은 확실하게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이번 사태를 이용해 국정원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유야무야 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여권 일부에서 이석기 의원 문제를 민주당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며 "여야 정파를 떠나 통진당 사태를 민주당과 연결시키려는 어떤 정치적 음모나 논리적 비약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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