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일 일본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올리며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전날 벤치 클리어링까지 유발했던 세이부의 사구 2개에 대한 설욕을 펼쳤다. 전날 무안타 침묵을 깬 이대호는 시즌 타율 3할1푼을 유지했다. 시즌 69타점째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통렬한 장타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1회 무사 2, 3루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니시구치 후미야의 초구 시속 136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쪽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사실상 초반 승기를 가져온 결정타였다.
2회 1사 1, 2루에서는 아쉽게 아웃이 됐다. 바뀐 투수 마스다 타츠시로부터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1로 앞선 8회 역시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대주자로 교체됐고, 이후 오릭스는 대거 3점을 내며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