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한 달, 최후의 승자는 부산

골득실서 성남 제치고 상위 스플릿 막차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한 달간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마지막으로 상위 스플릿 합류를 확정했다.(자료사진=부산 아이파크)
지난 한 달간 펼쳐진 치열한 순위 싸움의 승자는 결국 부산이었다.

부산은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해 상위 스플릿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전반 43분 한지호의 선제골로 경기 막판까지 앞서갔던 부산(11승7무8패.승점40)은 후반 40분 포항(14승7무5패.승점49) 김은중에 동점골을 허용해 상위 스플릿 진입의 꿈이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주장인 수비수 박용호가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어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 진입을 확정했다.

부산은 8월 이후 6경기에서 4승2패로 승점 12점을 추가해 성남(11승7무8패.승점40)의 매서운 추격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8위에서 한 계단 뛰어오른 7위로 상위 스플릿 막차를 탔다.

9위에서 출발한 성남이 4승2무의 무패행진으로 매섭게 승점을 추가했지만 골득실(부산 7, 성남 6)에서 뒤져 두 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에서 경기하게 됐다.

20라운드까지 7위에 올라 상위 스플릿 진입이 가장 유력했던 제주(10승9무7패.승점39)는 대전을 2-1로 꺾었지만 3승2무1패로 상대적인 부진에 그치며 9위까지 밀렸다.

4팀 가운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던 수원(12승5무9패.승점41)은 전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지만 6위를 지키고 상위 스플릿에 합류했다.

포항이 안방에서 덜미를 잡히는 사이 울산과 전북(이상 14승6무6패.승점48)은 각각 강원과 인천을 꺾고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서울(13승7무6패.승점46) 역시 대구 원정서 승리하며 상위 스플릿 4강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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