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새벽에 혼자 걷던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까지 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이모(27)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 7월 24일, 연제구 한 원룸 앞에서 A(22·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귀금속과 휴대폰 등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A씨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에 설치된 CCTV 3백여 대의 화면을 분석한 뒤 이씨가 입은 바지의 출처를 역추적한 끝에 부산의 한 PC방에 있던 이씨를 붙잡았다.
부산 중부 경찰서도 심야 시간대 나 홀로 귀가 여성에 대해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로
조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는 지난 4월 18일 새벽 3시 20분쯤, 사하구 길가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B(30·여)씨를 쫓아가 마구 때린 뒤 가방과 현금 등 65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가 일하는 주점 종업원의 남자친구인 조씨는 B씨가 늦게 마친다는 점을 미리 알고 몰래 뒤따라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