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링의 음모'... "명절 최고 등급 쇠고기 선물 고지방육에 불과"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전주MBC 화면 캡처)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란 TV다큐 프로그램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방송된 전주MBC 특별기획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에서는 마블링 쇠고기의 폐해와 축산 자본의 답함을 집중 조명했다.

우선 마블링 많은 쇠고기가 좋은 고기라는 한국인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잘못된 통념 때문에 한국인들은 명절 때마다 최고급 선물로 마블링이 많은 쇠고기를 구입하지만, 이는 단지 몸에 해로운 고지방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유럽 등 쇠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에서는 기름을 쫙 빼고 먹는데, 먹는 방법은 수분이 유지가 된 채 기름을 다 흘려 낸 뒤 먹고 있다.


다큐는 또 마블링 등급을 최초로 도입한 미국의 가축사육 업계, 옥수수 사료업계 뿐 아니라 한우협회와 축협, 쇠고기 유통업계,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국내외 축산 자본의 거짓과 담합을 고발했다.

현재 미국은 초지에 소를 방목하는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풀 대신 옥수수를 먹여 마블링 좋은 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미국 텍사스 러벅에서는 하루에 세 번 우리에 갖힌 소들에게 집중적으로 곡물 사료를 먹여 몸집을 불린다.

이렇게 키운 소들은 마블링이 많은 쇠고기가 되는데, 상당량이 한국으로 팔려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 충격이다", "한우 등급 모두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마블링 많다고 좋은게 아니었구만",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문제다", "이제 무슨 기준으로 쇠고기를 먹어야 되는 거지", "좀 질기지만 기름을 쫙 뺀 고기를 먹어야 겠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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