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난 지동원은 이날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전해진 함부르크 이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한국에 와서 들었는데 나도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
지동원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독일에 다녀왔다는 소문도 부인하며 "지난 토요일에는 경기를 뛰었다"고 웃으며 "독일에 간 적이 없다. 뉴캐슬에서 파리를 거쳐 귀국했다"고 말했다.
결국 지동원의 함부르크 이적설은 이처럼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지동원은 귀국했고 여름 이적시장이 곧 마감되기 때문에 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에서 올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동원은 대표팀 소집이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게는 이번 평가전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시즌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에 자신감을 찾고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동원은 '홍명보 호'의 골 가뭄을 해소시켜줄 적임자로 주목을 받고있다. "당연히 골을 넣어야 하고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동원이 함부르크 이적을 직접 부인하면서 올 시즌 잔여 기간에 기성용과 함께 한솥밥을 먹게됐다. 최근 스완지시티에서 입지가 좁아진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한 시즌 임대 이적했다.
귀국에 앞서 기성용과 인사를 나눴다는 지동원은 "한 시즌동안 부상없이 재밌게 보내자며 서로 잘해보자고 얘기했다"고 대화 내용을 간단히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