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손실이 74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던 정남진 CC는 매출액 37억4천만원에 금융비용이 21억원으로 매출에 대한 금융비용 비율이 56%로 나타났다.
정남진CC는 뒤늦게 개장했기 때문에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손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손실액이 53억5천만원으로 두번째로 많았던 레이크힐스 순천은 매출은 129억5천만원으로 비교적 많았으나 금융비용이 55억4천만원으로 이자비중이 43%를 기록했다.
화순CC는 매출 81억5천만원에 손실은 416천만원으로 많았지만 금융비용은 8억8천만원으로 비교적 적었다.
시티파크CC는 매출 81억9천만원, 손실 39억8천만원, 금융비용 44억9천만원으로 매출의 55%를 이자 갚는데 사용했다.
광주CC는 매출 96억9천만원에 금융비용은 18억원으로 매출에 대한 금융비용 비중이 19% 였다.
순천의 파인힐스는 매출 87억4천만원, 당기순손실 14억원, 금융비용 21억원으로 매출의 24%를 금융비용으로 사용했다.
이처럼 매출의 30% 이상을 금융비용으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에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전남의 골프장은 골드레이크CC가 10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안CC 69억5천만원 조아밸리CC 8억원 등으로 분석대상 19곳 가운데 9곳 이었다.
지난해 최고의 수익을 올렸던 골드레이크는 이자비용이 8천8백만원에 불과했다.
신생골프장들이 매출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추가 출자를 통해 자기자본 비율을 늘리고 부채를 줄여야 하나 빚을 얻어 골프장을 건설한 실정이어서 추가 자본 확보도 어려울 전망이다.
회원권 판매를 통한 금융부채 감축도 회원제 못지 않는 대중제 골프장이 늘면서 부킹에대한 매력이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전남의 신생골프장들이 내부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