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흐름이 활발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수법이 동원되는 각종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돌잔치 초대 문자메시지 등 올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며 모바일 클릭을 유도해 소액결제를 하게 만드는 스미싱 사기의 경우 명절 인사 문자메시지로 변형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총 250건.
피해금액만 26억 원 상당에 이른다.
한 사람이 피해를 당할 때마다 1000만 원 정도의 피해금액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전화 보이스피싱은 유독 명절에 집중되고 있다는 게 경찰과 충청지방우정청의 설명.
올해도 지난 설 명절 유독 각종 피싱이 기승을 부렸다.
명절을 앞두고 가장 심한 피싱은 추석 선물을 미끼로 한 사기다.
보통 “추석선물 택배가 반송돼 폐기될 수도 있다”며 상담원을 연결하는 식이다.
“명절을 맞아 회원가입했던 인터넷 사이트에서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고 있는데 당첨됐다”는 전화도 명절을 앞두고 등장하는 피싱 수법 중 하나다.
스미싱도 요주의 사기 수법이다.
“돌잔치에 초대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가 “즐거운 명절 되세요” 등 인사 메시지로 변형돼 피싱에 이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경찰청 김선영 사이버수사대장은 “올해 유독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미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사기 수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