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홍콩 명보(明報)는 지난달 집 밖에서 놀다가 두 눈을 적출 당한 중국 어린이의 시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안과외사 린 씨는 "피해 아동은 다행히도 감염 증상이 보이지 않아 인공 눈 이식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상으로 이식 수술을 해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산시성 린펀 지역 집 밖에서 놀던 A(6)는 갑자기 실종되는 사고를 당했고 부모들이 찾아 나선지 3~4시간만에 인근 들판에서 안구가 없어진 채로 발견됐다.
중국 국영 매체 CCTV는 중국판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시나웨이보에 A가 안구적출 전 약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의 안구는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각막은 사라진 상태인 것으로 보아 불법 장기매매상의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10만위안(약 1천8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용의자를 수배중이지만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