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명의로 회원사들 모두에게 서한을 보내 추석맞이 감사 선물로 우리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 회장은 "지난 여름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는데 경제계가 앞장서 달라"고 특별히 당부하면서 "이같은 경제계의 관심과 참여가 도시·농촌 간 상생의 기반을 다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우리 농산물은 안전하고 우리 몸에도 잘 맞을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깃든 선물이라 받는 사람의 기쁨도 더욱 클 것"이라며 "아울러 주변의 전통시장을 이용한 명절 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기업들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 일손돕기까지 다양한 농촌도움활동
이같은 전경련의 솔선수범 캠페인에 삼성과 현대차, SK, LG, GS 등 국내 대기업들도 사내 농산물 직거래장터나 일손돕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추석을 맞아 기흥과 화성사업장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추석 명절맞이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전국 25개 농가와 농산물 가공업체들이 사과와 배, 밤 등 제수용품과 한과, 김, 떡 등 전통식품 100여개 품목을 시중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는 5~6일은 기흥사업장에서, 9~10일은 화성사업장에서 열린다.
SK C&C와 LG화학, 한화생명은 매년 농번기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있고, 현대차는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분교의 자연학습장 조성과 노후된 공동 창고 외벽에 벽화를 그려주는 등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한 농촌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자매결연 마을에 한우를 기증해 마을 주민들이 기증받은 한우를 번식해 얻은 송아지를 또 다른 주민들에게 분양하는 '한우 릴레이 기증 운동'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추석을 맞아 8000만원 상당의 여수상품권과 쌀을 여수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차상위 계층,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추석 전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