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4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석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연이틀 홈런 등 연속 안타가 6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3번이나 출루하면서 톱타자의 진가를 발휘했다. 시즌 4번째로 1경기 3볼넷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90볼넷(91개)를 넘어섰다.
최근 10경기 모두 1루 이상을 밟았다. 시즌 출루율도 4할1푼7리로 2리 올랐다. 내셔널리그(NL) 2위, 메이저리그 전체 4위의 호기록이다.
첫 타석부터 예리한 선구안을 자랑했다. 1회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와 풀 카운트 끝에 7구째 4번째 볼을 얻어내 출루했다. 후속 브랜든 필립스의 병살타로 아웃됐다.
3회 큼직한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힌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번에는 조이 보토의 땅볼로 2루에서 아웃됐다.
1-0으로 앞선 8회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7회 토드 프레이저의 결승 2루타와 선발 호머 베일리의 7이닝 무실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1이닝 무실점 역투를 묶어 1-0 신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