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가장 아름답고, 역동적인 정상"...러, 박 대통령 환대

오늘 G20 정상회의 개막...한-이탈리아 정상회담도 열려

박근혜 대통령(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 도착해 5일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주요 국가들과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4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9시간의 비행끝에 러시아 문화와 역사, 예술이 살아 숨쉬는 상트페테르부르그에 도착했다.

상트페테르부르그 풀코바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린 박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신해 영접나온 로고노프 대통령 전권부대표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로고노프 전권 부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참석한 정상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역동적인 대통령이다"고 덕담을 건넸고, 박 대통령은 따뜻하게 맞아 줘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상트페테르부르그에는 주요국가 정상이 속속 도착하고, 참가국의 국기가 곳곳에 내걸리는 등 회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4일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 아베 일본 총리, 레타 일본 총리 등이 도착했다. 하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5일 밤 콘스탄틴궁에서 열리는 정상도착 및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G20 정상회의는 박 대통령의 다자외교 데뷔무대다.

개막식 직후에는 '성장과 세계경제'를 의제로 1세션 토론이 진행되고, 만찬 시간에도 '성장과 포용적 개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이날 오후 이탈리아 레타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탈리아와의 정상회담은 유럽국가 정상과의 첫 회담으로서 하반기에 예정된 대유럽외교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 수교 130주년을 맞는 양국간에 여러 분야의 협력을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20 정상회의를 맞아 러시아의 CNN방송으로 불리는 'Rossiya 24'가 박 대통령과의 인터뷰 방송을 20분 분량으로 러시아 전역에 내보내는 등 한국과 박 대통령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이 인터뷰해 러시아 언론에 제공한 이번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에 대한 소회와, 한.러관계 발전에 대한 비전, 현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등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남과 북이 신뢰를 쌓아 나가게 되고, 비핵화가 진전된다면 북한의 인프라(통신, 교통, 전력) 확충과 국제기구 가입도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훌륭한 문화예술을 갖고 있고, 기초과학.자원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어서 협력을 해 나갈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동북아 공동발전을 이루는 데 함께 협력해 나갈 중요한 대상이라며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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