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배로 하세요"…여름철 폭염 때문에 작황 호조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추석 제수용 과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배 작황이 좋아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지에서 형성된 배 시세는 15㎏ 기준 5만원 수준으로 작년 추석 직전 가격 6만 5천원보다 2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배 선물세트 중 '신고배 vip(9입내/박스)' 1상자 가격은 최근 3만 5천 900원, '신고배 gold(11입내/박스)' 1상자는 2만 9천 900원으로 작년보다 20%가량 저렴하다.

작년 추석에는 3만원대 배 선물세트가 없을 정도로 시세가 높게 형성됐지만, 올해는 3만원대 배 선물세트가 전체 배 세트 상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배는 9∼10월 추석 선물세트와 제수용으로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과일이다.

올봄 개화기에 냉해가 닥친데다 추석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당초 업계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배 가격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수확기를 앞두고 8월 일조시간이 260시간(충남 천안 기준)으로 작년(150시간)보다 60~70% 이상 늘면서 당도가 높아졌고, 통상 7∼8월에 찾아오는 태풍도 올해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수확량도 많다.

사과는 올여름 불볕더위로 고급 선물용인 '대과(1개 350g 이상)' 비율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배는 작황 호조로 맛이나 가격 면에서 고급 선물용으로서의 메리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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