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골프장들 매물로 쏟아져 나온다…자금압박 심화

[광주CBS 기획-위기의 전남 골프장④] 신생골프장 3곳은 이미 매각

전남 여수의 시티파크골프장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레이크힐스 순천이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등 전남의 골프장들이 치열한 경쟁에 따른 위기를 맞고 있다. 광주CBS는 전남의 골프장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위기의 전남골프장' 연속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오늘은 경영난에 따라 끊임없이 매물로 나오고 있는 전남 골프장의 실태를 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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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A 회원제 골프장은 최근 입회금 반환시기가 돌아와 자금압박이 심해지면서 매각협상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백억원에 가까운 가격차 때문에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의 B 골프장도 모회사의 어려움 때문에 몇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역시 가격차이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장흥의 정남진CC(JNJ)는 정식 개장을 하기 전인 지난해 초 주인이 광주의 모 운수회사로 바뀌었다.

해피니스CC는 모회사였던 남양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채권단이 매각을 시도해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골프장 이름도 휴튼CC에서 해피니스CC로 바뀌었다.

영암의 아크로CC도 자금난으로 영암관광개발에 매각됐으며 매각 후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제로 전환했다.

여수의 시티파크CC는 지난해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올 2월에 기각결정을 받았으며 3월에 법정관리를 다시 신청했다.

시티파크는 법정관리가 다시 기각되거나 승인을 받더라도 현재의 주인이 골프장을 유지할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다.

전남의 골프장들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지나친 초기 투자비용 때문이다.

전남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자기자본을 거의 들이지 않고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넨싱(PF)를 통해 골프장을 건설하는 등 무리한 초기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회원제 골프장은 입회금 반환시기가 돌아올때 대중제 골프장은 개장 초기부터 초기 투자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전남의 골프장 가운데 몇몇 골프장은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골프장은 시티파크나 레이크힐스 순천처럼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신청해야 할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으며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매각 방안을 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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