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베이커리는 지난 4일 오는 30일까지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폐업의 가장 큰 이유는 경기불황으로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대형 베이커리 업체들과 경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가맹점 출점 규제로 브랜드를 인수할 업체를 찾지 못한 것도 한 몫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대형 베이커리 업체들의 '시장 독점'에 우려를 제기했다. 대형 베이커리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가맹점을 늘리면서 소형 업체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우리 동네가 진짜 작은데 거기에 파리바게뜨만 지점이 두 개"라며 "예전부터 우리 동네에 있던 맛있는 빵집이 파리바게뜨에 밀려 사라진지 오래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다른 네티즌도 "대기업 독식이 심해지는 거 같다. 진짜 돈 놓고 돈 먹기"라고 의견을 남겼다.
이밖에 네티즌들은 추억과도 같은 제과점이 사라지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들은 "어릴 때 항상 크라운 베이커리 빵만 먹었는데, 추억할 수 있는 것들이 사라지는 게 씁쓸하다", "아쉽다. 새로운 빵도 많고 옛날 빵도 많아서 좋았는데", "그럼 이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만의 대결인가? 그래도 3대 제과점 중 하나였는데 안타깝다", "사라지기 전에 얼른 내가 좋아하는 크라운 빵들 사먹으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