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경주지청은 KT가 이석채 회장의 고종사촌동생인 A씨(58)와 A씨의 동생을 사기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사건을 경주경찰서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이석채 회장과 사촌"이라며 "KT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속여 2009년부터 지금까지 2억 7천여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의 동생도 B씨에게 "형과의 일을 해결해주겠다"며 4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들 형제의 사기행각이 계속될 경우 다른 피해자들이 발생하거나 KT의 명예가 심하게 훼손될 것을 우려해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사건이 넘어온 만큼 고발대리인인 KT 변호사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거친 뒤 피고발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피해자 조사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