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계자는 "지난달 청와대로부터 조기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실도 없고 사의를 표명하지도 않았다"며 "정준양 회장은 오늘도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정 회장이 지난달 청와대로부터 조기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통보를 받아 거취를 고심해왔다"며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명예롭게 은퇴하는 길을 택하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준양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2월 3년 임기를 마치고 회장에 재선임 됐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로 1년 6개월 가량 남아 있다.
정 회장은 대통령 주재 대기업 총수 간담회에 연달아 초청을 받지 못한데다 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겹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