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국정원 경기지부서 첫 조사(종합)

14일까지 조사 뒤 검찰 송치 예정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5일 오후 수원구치소로 이송되는 이석기 의원이 수원 남부경찰서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첫 조사가 시작됐다.


국정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석기 의원을 6일 오전 8시 30분 국정원 경기지부로 이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정원은 현재 이 의원이 RO 조직의 총책인지 여부와 조직 실체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오는 14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이 의원을 국정원 경기지부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수원구치소 관계자는 "국정원 측으로부터 14일까지 국정원 경기지부에서 이 의원을 조사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5일 저녁 영장이 발부돼 수원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 의원은 입감 절차를 밟은 뒤 2평 크기의 독방에서 하루를 보냈다.

수원지법은 "수집된 증거에 의하면 주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증거 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5일 저녁 7시 30분 영장을 발부했다.

이 의원은 구치소로 호송되면서 "도둑놈들아. 국정원의 조작이다”라며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국정원은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사건을 6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나머지 압수수색 대상자 6명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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