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한 마약 거래 기승…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

경찰, 국가간 마약류 밀거래 대응 논의할 제4차 국제공조회의 개최

필로폰. (자료사진)
올해 들어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밀거래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필로폰 공급책과 투약자 등 마약류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 4026명을 검거해 그 중 900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전체 검거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456명) 늘었으며 투약사범은 2408명, 공급사범은 161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과 국제 특송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밀거래사범은 지난해 31명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371명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동남아 지역을 통한 기존의 불법 마약공급 루트가 더욱 공고해지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밀거래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필로폰 3905g과 JHW-018(합성대마) 97.2g, GHB(일명 물뽕) 1000g을 압수했다. 각각 전년 대비 67.2%와 1071%, 14.4% 늘어난 것이다.

한편, 경찰청은 오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약관련 수사관들이 참여하는 제4차 마약수사 국제공조회의를 개최, 국가간 마약류 밀거래 대응방안과 국제 공조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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