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공사에 참여한 설계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석효(56)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구속됐다.
6일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장 사장에 대해 "소명자료에 의해 범죄혐의가 인정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사장은 2011년 6월 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4대강 사업 공사에 참여했던 설계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와 설계업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장 사장의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했다.
장 사장은 지난 3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4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장 사장이 금품을 받는 대가로 공사 수주와 편의 제공과 관련해 청탁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재임할때 행정 2부시장을 맡았고,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TF 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