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꼴찌 굴욕, 위기의 '해피선데이' 해법은 없나

[시청률로 보는 TV] 4주째 동시간대 최하위, 개편 및 폐지설엔 "사실무근" 발끈

KBS 2TV '해피선데이' 영상 갈무리
KBS 2TV '해피선데이'가 시청률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피선데이'가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를 타계할 뚜렷한 대책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해피선데이'의 전국 시청률은 8.2%였다. 지난주 방송분 6.9%보다는 1.3%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순위를 뒤집진 못했다. 같은 시간대에 경쟁하는 MBC '일밤'은 14.9%, SBS '일요일이 좋다'는 6.9%였다.

물론 제작진도 이 같은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맘마미아'는 소위 말하는 'A급' 게스트들의 출연이 이어졌다. 지난 방송에서도 카라 박규리, 2NE1 공민지, 틴탑 천지 등 내로라하는 아이돌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박2일'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1박2일' 멤버들끼리 여행을 주로 꾸려왔다면 고정 멤버가 아닌 새로운 얼굴을 등장시켜 활력을 주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포맷 변경 등 개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언급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해피선데이'의 두 코너는 모두 폐지설이 불거진 적이 있다. 시청률 부진과 반복된 포멧으로 인한 지루함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폐지설이 나올 때마다 제작진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2004년 첫 방송을 시작한 '해피선데이'는 '여걸식스', '1박2일', '남자의 자격' 등 걸쭉한 프로그램을 배출한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해피선데이'가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선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부진을 끊기 위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KBS는 10월 21일 가을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가을 개편과 함께 '해피선데이'도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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