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꿎은 영화 잡기? 네티즌,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에 '반발'

'표현의 자유' 침해 주장하고 나서, 상영 중단 찬성하는 네티즌들도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천안함 프로젝트' 트위터 캡처)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이 돌연 중단되면서 네티즌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메가박스'는 6일 저녁 7일 자정부터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메가박스 측은 일부 단체에서 강한 항의와 시위를 예고해 관람객간 현장 충돌이 예상됨에 따라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진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과 우려를 표하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들을 옹호하며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메가박스 입장이 이해가 안 된다. 상영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이미 보장된 영화인데, 저 협박단체들을 잡아야지 왜 애꿎은 천안함 프로젝트를 잡나?", "이건 표현의 자유 침해 아닌가? 이러니까 더 봐야될 것 같은데 무슨 내용이길래 힘들게 찍은 영화를 이 지경으로 대우해?", "예술이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사회가 대한민국이구나. 이번 일로 확실히 깨달았다" 등의 글을 남겼다.

상영중단에 찬성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고 해도, 유족들이 상영을 원하지 않는데 상영을 하겠다고 하는 건 막무가내 억지같다", "애초에 정치·사회적으로 이념 충돌이 예상되는 영화를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하는 게 좀 아이러니", "민감한 문제와 이슈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영화라면 독립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