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짐 보든이 매긴 메이저리그 루키 랭킹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2위는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다.
지난달 6위였던 류현진은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윌 마이어스(탬파베이 레이스)를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8월에만 4승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보든은 "류현진이 부상으로 한 차례 결장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류현진은 강력한 8월을 보냈다. 4승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고, 38이닝을 던져 34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단 4개의 볼넷만 내줬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보든은 류현진의 제구력을 높게 평가했다. 보든은 "좌완 류현진은 안정된 릴리스 포인트에서 공을 뿌린다. 스트라이크존의 안쪽,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제구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13승5패, 평균자책점 3.02다. 11승6패, 평균자책점 2.23의 페르난데스와 타율 3할4푼7리, 15홈런의 푸이그에 뒤지고 있다. 특히 보든은 페르난데스를 '루키를 넘어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꼽았다.
하지만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인왕 경쟁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더욱 중요한 류현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