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석호필 "자살시도 한번 이상 했었다"

(사진=웬트워스 밀러 공식 사이트 캡처)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스타인 일명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41)가 동성애 때문에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고 지난 8일 미국 매체 USA투데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7일 미국 시애틀 인권 캠페인 행사장에서 밀러는 자신의 성정체성때문에 자살 시도를 한 적이 '한번 이상' 있었다고 털어놓은 것.

그는 "처음 자살시도한 것이 15살이었다"며 "가족들이 가족일로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혼자가 되자 약 한병을 삼켰다"며 "이후 며칠간 무슨 일인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월요일 아침 버스를 타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학교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직업에 피해를 볼까 두려워 오랜기간 커밍아웃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밀러는 "내가 동성애자라고 진실을 말할 기회는 수없이 있었다"며 "하지만 난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만 몰래 알리고 공개적으로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영화제 초대를 받은 밀러는 지난달 21일 "동성애자로서 거절한다"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보내 커밍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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