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도돌라 지역 인근 고향에 살고 있는 전직 농부 다가보 에바의 나이가 최소 160세로 현재 세계 최고령 기록 보유자보다 최소 46세나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에티오피아 현지 방송 매체 오로미야TV가 보도한 것.
에바는 지난 1895년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했던 당시도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미야TV 기자 모하메드 아데모는 에바의 자택에서 그를 직접 인터뷰했다.
에바는 긴세월간 자신의 고향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에바는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했을 때 난 부인이 둘이 있었고, 내 아들은 목축을 할 정도로 컸었다"고 설명했다.
에바는 또한 어릴적 수도 아디스아바바까지 말을 타고 8일간 여행했던 일도 기억해냈다. 현재는 몇시간이면 왕래가 가능하다고.
입증할 증거는 없지만 에바의 나이가 최소 160세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모하메드 기자는 '노인이 세상을 떠날때마다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에바는 아직 보존할 수 있는 도서관과 같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