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볼생각 없었는데 보고싶다"

맥스무비 설문조사서 사태 뒤 관심 갖게 된 관객 53.9%…73.3% "중단 사유 부당하다"

천안함 사건의 정부조사에 대한 합리적인 의혹을 다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메가박스에서 상영 중단된 것을 계기로 관객들이 이 영화를 더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정보 전문 사이트 맥스무비가 8일부터 11일 오전 11시까지 진행한 '천안함 프로젝트의 메가박스 22개관 상영 중단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는 393명이 참여했는데, '볼 생각이 없었는데 보고 싶어졌다'는 응답이 53.9%(212명)를 차지했다.
 
이어 '볼 생각이 없었고 사건이 영향을 주지 않았다' 28.5%(112명), '볼 생각이었는데 더 보고 싶어졌다' 9.2%(36명), '볼 생각이었고 사건이 영향을 주지 않았다' 3.1%(12명), '볼 생각 없었는데 더 안 보고 싶어졌다' 2.8%(11명), '볼 생각이었는데 안 보고 싶어졌다' 2.5%(10명) 순이었다.
 
'상영을 중단하라는 보수 단체의 협박이 일반 관객들에게 안전상의 위협을 준다'는 극장 측의 중단 입장에 대해서는 337명이 의견을 냈는데, '그와 같은 이유로 상영을 중단한 것은 부당하다'가 73.3%(247명)에 달했다.
 
'관심없다' 13.9%(47명), '관객 안전이 더 중요하므로 상영 중단은 이해된다' 6.5%(22명), '보수단체의 협박 자체를 믿을 수 없다'가 6.2%(21명)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한 한줄 의견으로는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그와 같은 일이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알리면 되지 않을까?' '영화 상영 중단이라는 것까지 해서 볼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이유로 할 수 없다면 다음에도 그런 이유로 못 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 등의 우려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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