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에서는 뱃속 태아가 낭종을 갖고 있는 임산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아이의 낭종은 곧바로 수술하면 되지만, 임부의 시모는 아이를 포기할 것은 종용한다. 임산부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자 이혼까지 강요했다. 마지막에는 아이와 산모, 모두가 위험에 처한 수술 장면이 그려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흥미로운 내용 전개에 임산부 역할로 등장한 곽지민은 첫 출연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다음날까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다.
앞서 등장했던 늑대소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늑대소녀는 고모의 학대와 방치로 제대로 사회화가 안 된 아이였다. 하지만 박시온(주원)과 교감하면서 서서히 인간관계에 눈뜨게 됐다.
'굿 닥터'의 큰 줄거리는 자폐 성향으로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시온과 주변 인물들의 성장기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이와 더불어 펼쳐지는 각각의 에피소드가 극의 긴장감과 흥미를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나오는 환자들 모두 이전까지 의학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독특한 캐릭터인 만큼 등장 자체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선순환이 이뤄지기에 '굿 닥터'가 안정적인 시청률 속에서 순항할 수 있는 것.
한편 9일 방송된 '굿 닥터' 전국 시청률은 18.3%(닐슨코리아)였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황금의 제국'은 10.8%, MBC '불의 여신 정이'는 9.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