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 페스티벌을 제작해온 CJ E&M 콘서트사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시월에’ 페스티벌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시월에’ 페스티벌은 지난 1999년 시작한 감성 발라드 콘서트 브랜드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의 페스티벌 버전.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은 '10월의 마지막 날 첫눈을 맞는다'는 로맨틱한 콘셉트 하에 현철, 이소라, 이문세, 성시경, 박효신, 신승훈, 이수영, 박정현 등 발라드 보컬 가수들이 참여해 연인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14년간 명맥을 이어왔다.
CJ E&M 측은 지난해부터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을 ‘시월에’로 리모델링하고 난지한강공원에서 이틀간 열리는 음악축제로 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올한해 뮤직페스티벌이 난무한 가운데 CJ E&M측도 안산록페스티벌과 윈힙합페스티벌에 집중하면서 ‘시월에’ 페스티벌은 한해 휴식을 갖기로 했다는 게 CJ E&M 측의 설명이다.
CJ E&M 콘서트사업부 관계자는 “올해 발라드가 약세를 펼치면서 발라드 페스티벌 라인업을 꾸리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회사 차원에서도 새롭게 도입한 안산록페스티벌과 윈힙합페스티벌에 주력하면서 ‘시월에’는 한 해 휴지기를 가진 뒤 내년에 다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