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이 끝냈다…고려대,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기 막판 덩크슛 두 개로 승부 갈라

고려대 이종현. (자료사진=KBL)
75-72, 고려대의 3점차 살얼음 리드가 이어진 종료 2분10초전. 고려대 이종현이 연세대 수비를 달고 뛰어올라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흐름이 한 순간에 고려대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연세대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종현이 다시 한 번 연세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78-75로 앞선 종료 23초전. 이종현은 박재현이 골밑을 파고들어 가볍게 올려준 공을 그대로 림에 꽂았다. 고려대의 공격을 막은 뒤 마지막 공격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려던 연세대의 꿈을 깨버리는 앨리웁 덩크였다.


고려대는 이어진 연세대의 공격까지 막았고, 연세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고려대는 10일 수원대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연세대를 81-75로 제압했다.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고려대는 12일부터 경희대와 3전2선승제로 우승을 놓고 다툰다.

국가대표 이종현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종현은 30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박재현도 22점을 보탰다.

연세대도 끝까지 고려대를 압박했다. 연세대는 허웅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36점을 올리면서 추격했다. 4쿼터 초반 10점차 가까이 벌어졌지만 막판에는 3점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종료 1분 전 허웅이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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