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韓축구, 다 갖췄지만 골 넣는 능력이…"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의 사령탑이 평가전 상대였던 한국 축구를 위해 조언을 남겼다. 홍명보호의 현실을 가감없이 지적한 내용으로 결코 흘려들을 이야기는 아니다.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은 1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우리가 한국보다 나았던 유일한 점은 문전 앞에서 골을 넣는 능력이었다"라고 밝혔다.


스티마치 감독은 먼저 이날 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4만723명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을 펼친 축구 팬들의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 했다.

스티마치 감독은 "양팀에게 좋은 기회였다. 매우 경쟁적인 승부였다. 특히 한국 관중들을 비롯해 모두가 경기를 즐기는 것 같아 기뻤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골을 넣는 능력이 조금 더 나았다. 그러나 움직임은 한국 선수들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날을 세우지는 않았다. 진심어린 조언에 가까웠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들려달라는 질문에 스티마치 감독은 적극적으로 답변에 나섰다.

그는 "한국은 모든 부분에서 경쟁적인 팀이다. 조직력과 스피드, 기술, 움직임 등 모든 부분이 완성된 팀이다. 그러나 딱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 바로 골 결정력이다. 현대 축구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진다. 반드시 보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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